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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화를 내는 아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강남구 양재 부부 가족심리상담)

현혜진 2019. 2. 8. 10:41

가족이 상처를 받는 다양한 이유 중 갑자기 버럭 화를 내는 가족 때문에 속이 상하거나 반복되면 심리적 위축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버럭 화를 내는 가족은 자기가 그렇게 화를 내는 것조차 잘 모르기도 하며, 절 고쳐지지도 않습니다.

 

가족사랑심리상담센터 이미형원장님이 이런 가족을 위해 말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최근의 방송을 보면 사소한 시비가 극단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른바 분노 범죄라고 하며 자신의 감정을 조절 못해 제공자와 불특정 다수를 향해 분노를 표출하게 된다.

2015년 경찰청 통계연보에 의하면 상해와 폭행 등 폭력범죄의 41.3%가 우발적 범죄나 현실 불만 범죄라고 한다. 살인과 같은 범죄도 마찬가지다.

 

이런 극단적인 범죄의 원인으로 분노조절 장애가 있다. 분노 조절 장애는 화를 내는 것 외에 언어폭력, 적대적 행동, 폭력 행동, 충동성, 비행 등 파괴적 행동과 방화, 도둑질 등 내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특정행동을 반복하는 경우로도 나타난다. 그리고 병적 도박, 인터넷 중독, 충동적 성행위, 상처내기, 폭식장애, 성도착증 등도 충돌 조절 장애에 포함된다.

 

이런 분노 조절 장애로 인한 인명과 사회적 비용도 상당하다. 그럼에도 이런 분노가 계속 증가하는 이유는 빈부 격차와 불평들, 불공정한 사회에 대한 인식, 억울한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의식, 좌절감이 우리 사회를 분노로 물들이고 있다.

 



 

 

상담에서도 분노조절장애 증세를 가진 분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분노조절장애 증세를 가진 내담자가 대부분일 것으로 생각도 하지만 의외로 보호자가 분노조절장애 증세가 있는 경우도 많다. 심리적으로는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부모의 자녀는 우울감과 불안감이 높은 경우가 많다. 내담자들도 이런 증세를 주소로 내원한 경우가 많다. 결국 분노조절장애가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지 않더라도 가족의 정신 건강에 많은 해를 미치고 있으며 결국 이것은 사회적으로 나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내담자든 아니면 보호자든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분들의 사회적 경제적 여건은 다양했다.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그래도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도 꽤 있었다. 오늘 포스팅에서 분노조절장애에 대한 전반전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극단적인 분노조절장애가 아니라도 여러 가지 이유로 자신 내부에 분노를 담아두었거나 억울한 감정을 잘 해소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한 가지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분노를 쌓아두지 말고 시시각각 풀 수 있게 연습을 하라는 것이다. 아마 화를 참지 말고 이야기하라는 조언은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상담을 하다 보니 이것이 연습이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이다. “차라리 벽을 보고 이야기해도 좋다.”라고 할 만큼 습관이 되어야 한다. 가끔 술로 풀거나 또는 많은 취미활동도 하지만 결국 그 감정을 푸는 가장 좋은 것은 이야기(대화)인 것 같다.

 

문제는 화를 터트리는 것이 아니라 화 난 감정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바꾸어야 한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습을 통해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감정 조절이 안 되는 분도 자신이 화를 내고 나면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아는 경우도 있다. 다만 오랜 습관처럼 화가 쌓이고 어느 순간 감정조절이 되지 않으면 폭발하는 양상이 반복되는 것이다. 이런 습관을 고치려면 결국 연습을 해야 한다.

 

마치 일기를 쓰듯 매일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해도 좋고 일주일에 한 번 분위기 좋은 카페나 산책을 하면서 연습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처음에는 상담에 처음 온 내담자처럼 어색하기도 하고 잘 표현하지 못하지만 시간이 가면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속이 시원하다.”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단지 속이 시원한 느낌 뿐 아니라 억울하고 속상한 일에 대해 좀 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대처 방안도 스스로 생각해 내기도 한다. 한 마디로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또 가끔 내담자들은 이렇게 상담가에게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내면에 있던 심리적 상처를 깨닫게 되는 경우도 있다. 자신에 대한 통찰이 생기는 경우다.

 

분노조절장애와 충돌조절장애가 있는 내담자에게 단지 화를 내지 마세요, 화를 내면 가족에게 피해가 커요.”라는 말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내담자 역시 화를 내고 싶어서가 아니라 감정조절이 안되어 화가 폭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려운 일이지만 가족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 결국 화난 감정을 이야기 할 때 들어 줄 수 있는 1차적인 사람은 가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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