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이성을 만나고 가족을 만들고 자녀를 낳아 육아를 하다 보면 가장 흔히 드는 생각과 질문 중 하나가 “나를 잃어버린 것 같아요.”입니다. 상담에서 뿐 아니라 누구나 이런 정체성 혼란을 겪으며 심신이 지쳐 마음이 혼란한 시기가 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자녀를 육아하는 과정 그 시간이 나를 잃어버리는 시간일까요? 물론 화목한 가정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노력해야 하기에 자신의 것을 포기하는 면 많다는 것 저 역시 겪었으며 알고 있습니다. 또 아무리 긍정적으로 생각해도 어느 순간 문뜩문뜩 그런 감정이 드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네, 희생 있습니다. 그러니 어느 정도 어떤 면 자신의 것을 잃어버린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육아가 아니라도 그 어떤 일과 성취도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