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은 좋겠어요. 요즘 애들 보면 심리상담 다 필요한 것 같아요.” 저와 긴 시간 상담을 했던 20대 중반의 내담자가 상담이 끝나고 나가면서 저를 보고 한 말입니다. 이런 이야기 내담자에게 가끔 듣곤 합니다. 중고등학교, 20대 초반의 심리상담 내담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다양한 이유가 있으니 각자의 사연 다 이야기하지 못하지만 공통점도 참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학습에서의 좌절감에 의한 심리적 상처입니다. “정말 뭘 해 주어야 할지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중학생 내담자가 아무 말도 들으려 하지 않고 무기력하게 지내는 모습에 지쳐 부모님은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중학생 내담자는 상담하기 꽤 까다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중2병은 어느 사춘기보다 더 힘들고 어렵다고도 하는데 상담도 마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