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도 병인가요?” 청소년 내담자를 상담 하던 중 엄마와 부모상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심리검사도 하고 상담을 하다 보니 청소년 내담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엄마의 심리적 상태는 ‘우울’이었습니다. 특별히 폭발적인 심리적 변화는 없으며 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큰 사건 역시 없었습니다. 엄마는 “자기 나이에는 다 이래요.”라는 말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우울을 규정해 버립니다. 그런데 벌써 3년 이상 우울과 무기력, 불면증의 증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합니다. 상담을 하면 자살시도, 분노 폭발, 학교폭력, 강박, 망상, 공황발작과 같이 누구나 보아도 꼭 약물치료든 심리치료든 필요하다고 느끼는 경우보다 위와 같이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지만 그렇다고 당장 치료가 필요할 까, 라고 생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분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