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내담자를 상담하다 보면 좀 당혹스러운 경우가 생깁니다. 자녀의 일상에 대해 부모가 너무 모르는 경우입니다. 학교, 학원에서의 일상, 친구관계, 이성관계, 등등(속마음은 물론) 너무나 부모가 생각하는 것과는 차이가 나는 자녀의 일을 부모에게 어떻게 언제 설명해야 하는지 저 역시 어렵습니다. 아무리 가족이고 아무리 사랑하는 자녀라 해도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자녀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없습니다. 표현해야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왜 부모가 이렇게 모를 때까지 아이는 말하지 않았을까요? 자녀가 대화를 하지 않는 이유는 너무 다양합니다. 또 그 시기가 청소년 시기인 경우도 있지만 유소년 시기부터인 경우도 있습니다. 가끔 상담을 하다보면 내담자가 부모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는 경우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