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이 아니어도 일상에서 상대방이 나의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면 짜증이 납니다. 꼬투리를 잡기 시작하면 대화는 산으로 가고 주제에서 벗어나며 정말 무의미한 대화가 되거나 아니면 싸움으로 번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말꼬리 잡는 사람에게 거부감을 가지게 됩니다. 상담에서 매우 공격적인 내담자가 있습니다. 어린 친구들 중에는 상담실 안의 모든 물건을 다 부술 기세로 거칠게 행동하는 아이도 있으며 성인 내담자 중에는 분노의 눈빛으로 저를 쳐다보는 분도 있습니다. 이렇게 공격적인 모습과 말꼬리 잡는 분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어린 자녀(배우자), 변명도 하고 핑계를 대기도 합니다. 그런데 변명, 핑계가 방어적 수단이라면 말꼬리를 잡거나 말대답을 습관적으로 하는 경우는 좀 더 공격적 자세입니다. 그래서 차이가 ..
